2분기 영업손실 축소…3분기도 실적 개선 전망
[뉴스핌=정탁윤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1일 "화주 등의 신뢰회복을 바탕으로 5년내 5% 영업이익률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열린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향후 단기적으로 수익률 향상 및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2020년을 대비한 중장기 전략으로 신조 컨테이너 및 컨테이너박스 건조, 터미널 투자, 신규사업 개발 등 모든 면에서 이행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분기~2분기를 거쳐오며 경쟁력을 많이 회복 했고, 영업력면에서도 괄목성장을 했다"며 "장기적 글로벌 선사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한 직원들의 자신감이 회복됐다, 물량도 전체적으로 50% 이상 아주 시장의 경우 거의 두배 가까운 물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가운데)이 11일 서울 연지동 사옥에서 2분기 실적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정탁윤 기자> |
산은에 10조원 지원 요청설과 관련해선 "작년 해운업경쟁력 강화 방안에서 언급됐던 100만 TEU급 국적선사 육성과 관련,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복 크기는 46만 TEU인데 향후 대형선 40척이 필요하다"며 "그 비용이 5조5000억원에다 거기에 걸맞는 컨테이너 용기도 필요하다. 그러한 성장 계획을 세워 나가는데 필요 자금이 그정도(10조원) 수준이라는 것이지 지금까지 본격적으로 산업은행이나 정부에 요청드린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조 24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51억원 증가(22.1%)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62억원 개선됐다.
2분기 연료유 단가가 전년 동기대비 62.2%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부문의 손익 측면에서는 비용절감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2200억원에서 962억원으로 1238억원 개선됐다.
처리물동량은 98만6022TEU로 전년 동기대비 45.5% 증가했으며, 특히 미주 수송량은 34.5%, 아주 수송량은 94.5% 대폭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나 영업손실, 물동량, 소석률 등 전반적으로 상당부분이 대폭 개선되고 증가됐으나 2분기 미주향 SCFI 운임지수가 1분기 대비 약 25% 정도 하락해, 큰 폭의 손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은 이루지 못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화주 신뢰회복과 운영효율화 및 지속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3분기 실적은 지금보다 상당부분 개선 될 전망”이라며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다지고 국적 대표 컨테이너선사로서 국내 해운·항만·물류 산업 재건에 기여하는 대표 해운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