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중화권 액션스타 리롄제(이연걸·54)가 촬영 중 사망한 스턴트맨 가족 앞으로 큰돈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연걸 [사진=영화 '무인 곽원갑' 스틸] |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들은 최근 기사를 통해 이연걸이 영화 '익스펜더블2' 촬영 도중 사망한 스턴트맨의 유족에게 무려 500만 위안(약 8억4500만원)을 건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가 벌어진 때는 지난 2011년 10월이다. 영화 '익스펜더블2' 불가리아 로케이션 촬영 도중 폭발사고가 났는데, 이연걸의 대역 배우가 그만 사망하고 말았다. 안타깝게 숨진 중국 출신 스턴트맨의 나이는 당시 불과 26세였다.
유족은 영화 촬영장에 안전설비가 부족했다며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유족의 손을 들어줬지만 보상금은 2만5000달러(약 2800만원)에 불과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안 이연걸은 아무도 모르게 500만 위안을 대역 배우 가족에게 전달했다. 이연걸은 자신을 대신해 위험한 연기를 하던 젊은 후배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며 비통해했다. 이연걸의 선행은 내내 알려지지 않다가 최근에야 세상에 전해졌다.
'소림사' '황비홍' '동방불패' '정무문' '영웅' 등 숱한 액션영화에 출연한 이연걸은 1998년 '리썰웨폰4'로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으나 지난해 갑상선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 병) 투병 사실이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