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주만에 1위 기록하며 인기몰이, 이벤트는 9월까지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한정판으로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FE' 물량이 완판됐다.
31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FE는 현재 재고가 없는 '품절' 상태다. SKT, KT, LG유플러스의 온라인몰에는 제품가격을 안내하고 있으나 실제 구매는 불가능하다.
갤럭시노트FE(Fan Edition)출시날인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딜라이트샵에 전시되어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SKT의 경우 실버티타늄, 블루코랄, 블랙오닉스, 골드플래티넘 전 색상에 대해 온라인 및 매장재고가 없다고 안내 중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전 색상 품절 상태다.
KT의 경우만 '구매 가능'으로 안내 중이다. 단, 블루코랄 색상은 품절 상태고 입고 지연으로 기존 구매자에 대한 배송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준비 또는 판매종료 상품'으로 안내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FE는 갤럭시 노트7'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한 제조립(리퍼비시) 제품이다. 갤럭시 노트'시리즈의 강점인 'S펜', 대화면에 갤럭시 S8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적용했다. 특히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의 기능 중 '빅스비 홈(스마트홈 기능)'과 '빅스비 리마인더(알리미)'를 탑재했다.
애틀러스리서치 집계 결과 이 제품은 출시 첫주 국내 스마트폰 판매순위 1위에 등극했다. 11주 연속으로 왕좌를 지키던 갤럭시 S8을 단숨에 밀어냈다. 판매 점유율은 17.7%를 기록했다.
<사진=삼성전자> |
출시 당일 오후에 일부 색상이 일시 품절되기도 했다. 업계는 출시 2주만에 1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기 요인은 IP68등급 방수방진 등 프리미엄 성능을 갖추고도 중가폰 수준인 69만9600원의 가격에 나왔다는 점이다.
물량이 씨가 마르면서 노트FE는 현재 갤럭시 S8에 다시 왕좌를 내준 상태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노트FE 출시물량을 40만대로 밝힌 점에 비춰보면 노트8을 내놓기 전에 추가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노트8은 다음달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3일 자정) 뉴욕에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노트8 정식 출시 전에 시장 관심을 끌어올리는 촉매제로 노트FE를 활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40만대를 언제까지 팔겠다고 기한을 정해 놓지는 않았으나 노트FE 판매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9월 30일까지 노트FE 개통고객(최초 통화일 기준) 대상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노트FE의 '삼성페이' 앱을 통해 신청하면 'S펜 플러스'를 증정한다.
S펜 플러스는 노트 시리즈의 전용 입력도구인 'S펜' 반대편에 일반 볼펜을 더한 한정판 제품이다. 색상은 골드, 실버, 블루, 블랙 등 4종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