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복제약 '렌플렉시스' 미국 출시
[뉴스핌=김성수 기자] 삼성의 바이오시밀러가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에 공식 진출했다.
한국 바이오제약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복제약 '렌플렉시스'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통은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 머크가 맡았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미국에서 치료제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SJ는 스마트폰과 텔레비전으로 잘 알려진 삼성의 사업 다각화를 반영하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을 말한다. 바이오의약품은 화학의약품과 달리 살아 있는 세포를 이용한 약으로, 특정 부위에서만 반응하는 점이 장점이지만 가격이 비싸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권을 가진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으로, 성분이 같으면서도 가격을 낮춘 게 특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날부터 판매하는 렌플렉시스는 미국 존슨앤존슨(J&J)의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렌플렉시스는 레미케이드보다 가격이 35% 저렴하다.
이날 존슨앤존슨은 삼성 바이오시밀러 출시 소식에 주가가 전날보다 1.7% 하락했다. J&J는 작년 미국에서 레미케이드를 약 45억달러 판매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