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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빅데이터②] “편리한데, 정확할까 그리고 내 정보는?” 빅데이터의 명암

기사입력 : 2017년07월19일 06:01

최종수정 : 2017년07월19일 08:35

중앙·지방정부, 공공서비스에 ‘빅데이터’ 활용
분석오류 정확도 문제·개인정보보호 해결과제

[뉴스핌=이보람 기자] 최근 공공서비스에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정보의 정확도나 활용되는 개인정보보호 문제 등이 선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는 지난 5월 22일 버스의 교통카드 태그 정보를 활용해 승·하차 인원을 집계, 버스 규모에 따라 차내 혼잡도를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13년 야간 지역 버스 승하차 인원이 많은 곳을 분석해 이를 기준으로 노선을 만든 심야전용버스인 '올빼미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 전역의 도로상황이나 화재 정보, CCTV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민시장실' 가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자체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 외 중앙정부와 여러 지자체들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앞다퉈 각종 행정서비스에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디지털 시민시장실' 운영 첫 날인 지난 6월 20일, 해당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하지만 이런 움직임을 둘러싸고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지난 2008년 구글(Google)은 독감과 관련 있는 검색어의 검색빈도를 추적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독감 유행 시기를 예측하는 서비스 '독감 트렌드(Google Flu Trend)'를 발표했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미국 보건당국이 독감 유행시기를 1주일 이상 빠르게 예측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구글의 독감트렌드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Nature)'에 소개되는 영광을 안으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현재 구글은 독감트렌드 서비스를 중단했다. 2009년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인플루엔자(H1N1) 예측에 실패한 것은 물론, 2013년 실제 독감 발생률보다 2배 가까이 차이나는 예측치를 발표하면서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해당 서비스를 전 세계에 소개했던 네이처 역시 해당 서비스의 예측 오류를 지적했다.

이 사례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자료의 '정확도'를 의심하는 입장에서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자주 거론된다.

실제 아직 걸음마 수준인 우리나라의 빅데이터 행정서비스에서 정확도 문제는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얼마 전 시작된 버스혼잡도 안내 서비스 역시 비율이 지극히 적긴 하지만 교통카드가 아닌 현금승차 인원을 관련 정보에 포함시키지 못해 소폭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혔다. 

[게티이미지뱅크]

빅데이터 활용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지적되는 문제는 또 있다. '개인정보보호' 부분이다.

특히 개인정보보호 문제는 금융관련 빅데이터 서비스 제공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관련 규제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지만 금융업계에서는 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등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IT업계 전문가들은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무턱대고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원활한 빅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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