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미약한 물가 상승 압력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PI는 2.0% 올라 5월의 2.4%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추이<그래프=미 노동부> |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 중인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가라앉은 물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전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결국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향할 것으로 봤지만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6월 중 0.2% 오르면서 지난달 PPI 상승분의 약 80%를 차지했다. 운송과 물류를 제외한 무역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0.3% 올랐다. 헬스케어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5월 0.1% 하락한 데 이어 6월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에너지 생산자가격은 0.5% 하락했지만 식품 생산자물가는 0.6%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5월 0.1% 하락한 후 6월 0.2% 올랐다. 근원 PPI는 1년 전과 비교해 2.0%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