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웅 음주운전으로 시즌아웃... ‘허프·차우찬도 부상’ LG 트윈스 빨간불. 사진 왼쪽부터 윤지웅, 허프, 차우찬. <사진= 뉴시스> |
윤지웅 음주운전으로 시즌아웃... ‘허프·차우찬도 부상’ LG 트윈스 빨간불
[뉴스핌=김용석 기자] LG 투수 윤지웅이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프로야구 구단 LG 트윈스는 윤지웅(29)에게 음주 운전과 관련된 책임을 물어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과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징계를 7월10일 내렸다.
LG는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아울러 자체 징계와는 별도로 프로야구 선수가 지켜야 할 품위를 지키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단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11일부터 윤지웅의 참가활동을 정지시킬 예정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한 혐의로 윤지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윤지웅은 오전 6시30분께 송파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길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진입하던 차량과 접촉사고가 났다. 윤지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51%로 밝혀졌다. 윤지웅은 올 시즌 성적은 34경기에 등판, 1승1패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86.
윤지웅은 전날 공식은퇴식을 한 이병규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43)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길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 보도 직후 이병규 위원은 "윤지웅과 술자리에 동석한 적이 없다"고 밝힌데 이어 구단의 사실관계 확인 결과 이와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LG는 현재 마운드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윤지웅와 함께 허프와 차우찬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데이비드 허프는 정밀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밝혀져 4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허프는 7월9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부위에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허프의 올시즌 성적은 7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3.13.
또한 11일 등판 예정이었던 차우찬도 왼쪽 팔꿈치 타박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11일 SK 선발로 임찬규(25)를 내세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