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흥국증권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DRAM 현물가격 방향성과 동행하는 특성이 있어 추가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6일 이민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 DRAM 생산이 제한적인 가운데 서버 수요가 계속 강하고,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재고조정 이슈로 비중을 줄였던 모바일 DRAM을 하반기 수요증가에 대응하여 다시 생산비중을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PC DRAM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6월부터 현물가격이 다시 반등 중"이라고 설명했다.
PC에서 차지하는 DRAM 가격이 이미 높은 수준이라서 향후 가격 상승폭에 한계는 있으나, 수급요인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가격상승은 가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DRAM 평균가격 상승률을 0%에서 4%QoQ로 상향 수정하면서 DRAM 영업이익도 2.68조원에서 2.97조원(영업이익률 52%)으로 11% 상향조정했다. 최근 DRAM 업황 추이를 반영하여 2017년과 2018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이전의 11.4조원, 11조원에서 각각 12.1조원, 12조원으로 상향수정했다.
아울러 지난 1일 이노테라 DRAM 공장에 질소유출 사고로 6만장 웨이퍼가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물가격 및 고정거래가격 교섭에 영향을 미쳐 DRAM 가격 상승을 더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