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은행 '자금세탁 우려기관'지정..미 금융시스템에서 단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재무부가 북한과 거래한 중국인 2명과 중국 해운회사를 제재하기로 하고 북한의 금융 활동을 지원한 은행을 미국 금융시스템으로부터 단절시키기로 했다.
북한의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IRBM) '화성-12형'의 시험발사 장면 <사진=노동신문/뉴시스> |
재무부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의 계속된 국제 제재 모면과 대량파괴 무기(WMD) 개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을 언급하며 복수의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FinCEN)은 북한의 불법 금융 활동의 전달자로 알려진 단둥은행을 '자금세탁 우려기관'으로 지정,미국 금융시스템과 단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재무부 산하의 해외재산관리국(OFAC)은 북한과 거래한 중국인 리홍일(李红日)와 순웨이(孙伟), 중국 해운사 다롄국제해운(大连宁联船务有限公司)을 신규 특별제재대상(SDN)에 포함하기로 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재무부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미국 금융시스템을 북한의 남용으로부터 보호하고 북한 정부에 대한 압박을 극대화할 것"이라면서 "북한에 대해 국제적 협력을 구하기를 지속할 것이며 미국은 이 정권을 가능케 하는 개인과 기업, 금융기관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