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25일 치러진 이탈리아 일부 자치단체 수장을 뽑는 지방선거 결선투표에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중심이 된 중도우파가 압승을 거뒀다. 집권 민주당은 제노바 등을 내주며 타격을 입었다.
26일(현지시각) BBC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개된 개표 결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전진이탈리아(FI)가 중심이 된 중도우파 연합은 리구리아 주도 제노바 등 대부분의 도시에서 민주당 또는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중도우파 연합은 제1야당 오성운동의 2주 전 1차투표 전멸로 중도 우파와 민주당 간의 맞대결로 주로 전개된 이번 결선 투표에서 22개의 주요 도시 중 총 16곳을 승리로 이끌며, 4곳의 승리에 그친 민주당을 압도했다.
수도 로마와 밀라노, 나폴리, 토리노 등 주요 도시가 작년 이맘 때 시장 선거를 이미 치뤘기 때문에 선거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이번 선거는 내년 봄으로 예상되는 총선에 앞서 정치 지형을 미리 가늠해볼 시험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사진=AP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