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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한은맨' 장병화 부총재, 퇴임

기사입력 : 2017년06월23일 16:12

최종수정 : 2017년06월23일 16:12

"이주열 총재 성공한 총재로 만들어달라"

[뉴스핌=허정인 기자]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가 40년의 한은맨 생활을 마무리했다. 장 부총재는 퇴임사를 통해 “이주열 총재를 성공한 한국은행 총재로 만들어 달라”며 마지막까지 한국은행과 이 총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와 장병화 부총재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장병화 한은 부총재가 23일 태평로 삼성본관 17층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공식 임기는 24일에 끝난다.

장 부총재는 “감성에 치우치는 것 같아 이임사를 몇 번이나 고쳐 썼다”며 “중간에 실수를 할 수있으니 그냥 읽도록 하겠다”며 준비해온 원고를 덤덤히 읽기 시작했다.

장 부총재는 가장 먼저 이주열 총재를 비롯한 한은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평생을 몸담은 한은을 떠나려고 하니 여러 생각이 든다”면서 “부총재로 일한 지난 3년간 몸은 고달팠지만 큰 영광이자 축복이었다. 그 동안 물심양면 도와준 총재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열 총재가 부총재일 때도 끝까지 못 모셨는데 이번에도 임기 전에 떠나게 됐다”며 “이주열 총재를 성공한 한국은행 총재로 만들어 달라. 성공한 총재는 성공한 한은, 성공한 나라 경제를 만드는 것이다”고 당부했다.

그는 부총재보 시절의 일화를 소개하며 울고 있던 직원을 웃기기도 했다. 모 팀장이 자신을 두고 ‘힘든 직장상사였다’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고 하자, 듣고 있던 당시 국장이 ‘충격 받으셨다는 게 충격입니다’고 했다며 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고 전철환 전 총재의 퇴임사를 인용하면서 “명장 밑에 약졸 없고 약졸 위에 명장 없다”면서 부총재로서 마지막 조언을 남겼다.

이주열 총재는 “(장 부총재가)최고의 실세 부총재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오히려 내심 흡족했다”며 "3년간 부총재를 동반자로 생각하고 정책 결정 과정과 내부 경영에 있어 절대적으로 의지했다. 떠난 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장 부총재는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조사국과 자금국, 금융시장국, 런던사무소장 등 요직을 맡았다. 이후 부총재보 임기를 마치고 2012년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로 지내다 2014년 한국은행 부총재로 임명됐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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