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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자리가 사라지는 시대, 미래 생존 설계법

조병학·박문혁 著 '2035 일의 미래로 가라'

  • 기사입력 : 2017년06월21일 13:33
  • 최종수정 : 2017년06월21일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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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세훈 기자] 일자리가 사라진다. 옥스퍼드 대학이나 세계경제포럼은 대략 2030년까지 기존 일자리의 절반이 사라진다고 전망한다. 동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이 명제에 쉽게 의문을 제기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제 일자리 축소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생존의 문제가 됐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우리의 일자리는 어떻게 사라지고, 어떤 일자리가 생겨날 것인가?

저자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 프린터를 기존 산업을 재편할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규정한다. 일자리를 비롯해 전후방 효과를 미치는 산업 전반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예컨대 자율주행 자동차는 일차적으로 '운전'과 관련된 직업을 사라지게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율주행차는 교통사고 발생률을 크게 줄인다. 사고가 사라지면 손해보험과 운송보험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안전 문제가 없으니 자동차도 철로 만들 이유가 사라진다. 철강 산업도 쇠락한다. 보험업과 철강업의 일자리는 그렇게 사라진다.

전문직도 일자리 쇼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이 환자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탑재한 후 모든 병원에 도입되면 의사의 일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 2016년 다보스포럼은 미국에서 일자리의 47% 정도가 10년에서 20년 사이에 위협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혁신성과 준비도가 미국보다 떨어지는 우리에겐 이 같은 변화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이처럼 책은 다양한 현실 사례와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일의 해체'를 현실감 있게 설명한다.

저자는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때 낙관은 금물이라고 경고한다. 18세기 '산업혁명 시대' 당시 일자리 걱정이 기우였듯이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일각의 인식을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혁명 시기와 달리 지금은 대량생산, 대량소비 사회가 아니다. 예전의 공식이 미래에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낙담과 좌절에 휩싸일 필요도 없다. 노력 여하에 따라 새로 생겨나는 산업과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래의 일거리 분야를 9가지로 정리해 보여준다. 예컨대 자율주행 자동차의 등장으로 사라진 일자리도 있지만 반대로 생겨나는 일자리도 있음을 알려준다. 운전이 사라진 자동차에선 탑승자의 '오락'이 그만큼 중요해진다.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며 드라마를 시청하는 콘텐츠 시장이 커지며 오디오나 디스플레이 수요도 늘어난다. 관련 시장의 확대는 일자리를 만들어낸다. 저자는 어떤 일자리가 새롭게 나타날지, 진화하는 기술을 어떻게 '순기능'적으로 활용할지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모든 국가는 변화에 적응하고 미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저자는 우리도 늦었지만 그 변화에 합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책 끝머리에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 5년간 새로운 공장이 얼마나 들어서고 얼마나 들어설 계획이 세워지느냐가 그대로 우리의 미래가 된다. 30년 이후의 미래는 이 결과에 달렸다"

2035 일의 미래로 가라 / 조병학, 박문혁 지음 / 352쪽 / 인사이트앤뷰 / 1만6000원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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