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글로벌 헤지펀드, '잘나가던' 코라오홀딩스 지분 왜 털었나

기사입력 : 2017년06월21일 13:00

최종수정 : 2017년06월21일 13: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인 지분율, 40%→11%, 모건·손버그 모두 정리
"라오스 자동차 시장내 코라오홀딩스 경쟁률 상실 판단"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1일 오전 10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코라오홀딩스 주식을 들고 있던 외국인 자금이 최근 3년간 급속한 이탈현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외국계 IB와 헤지펀드들이 작년 아세안무역상품협정(ATIGA) 발효를 전후로 보유중이던 주식을 털고 나간 것. 이들은 라오스에서 현대기아차 판매 독점권을 갖고 있는 코라오홀딩스가 라오스 시장내 경쟁력을 잃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라오홀딩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10%대 초반 수준까지 감소했다. 지난 2013년 말 39.72%에서 2014년 말 28.10%, 2015년 말 12.78%, 현재 11.56%까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됐던 글로벌IB 모건스탠리의 지분 10.0%, 글로벌 헤지펀드 손버그 인베스트먼트(Thornburg investment)의 지분 4.3%도 모두 처분됐다. 현재 이들은 코라오홀딩스 주식은 한주도 갖고 있지 않다.

◆ 협정 발효 후 일본차와 가격차 7000달러→2000달러...작년 車 판매 36.9% 감소

지난해 한국의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의 라오스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42.2%, 20.7% 감소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내 현대·기아차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다. 

우선 코라오홀딩스에 적용되던 세율이 변경됨에 따라 코라오가 라오스 자동차시장내 가격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다. 김태이 코라오홀딩스 글로벌코디네이터팀장은 "협정 발효전 코라오홀딩스 판매차량은 경쟁관계인 일본차와 평균 7000달러 이상의 가격차가 났는데 작년 1월 아세안무역상품협정(ATIGA) 협정 발효 후 2000달러 내외로 급감했다"면서 "가격차가 줄면서 일본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오스 정부는 최대 40%에 이르던 관세율을 협정에 따라 0%로 조정하는 대신 차량가격의 35~70%까지 소비세율을 높이면서 관세를 대체했다"면서 "이에 코라오홀딩스보다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던 일본 자동차와 세율이 같아지면서 직격탄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컨대 2015년 현대기아차와 경쟁차종 관계에 있던 토요타 코롤라 판매가격은 3만3500달러였다. 당시 2만4600달러의 현대 엘란트라와 8900달러의 가격차다. 하지만 지난해 코롤라가 3만달러로 떨어진 반면 엘란트라는 2만6000달러로 오르면서 4000불 차이로 좁혀졌다.

이에 지난해 코라오홀딩스의 신차 판매는 36.9% 급감했고 차량대수도 2015년 9985대에서 지난해 6296대로 줄었다.

코라오홀딩스가 라오스내 포지셔닝에 실패해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됐다는 분석도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차는 일본산에 밀리는 형국이고, 중저가 차종에서는 중국산 차량에 가격경쟁력이 밀리는 상황"이라면서 "포지션이 애매한 코라오홀딩스가 라오스에서 설자리를 잃었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아세안무역협정(ATIGA, ASEAN Trade in Goods Agreement)  발효로 아세안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던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라오스 진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도 코라오홀딩스에게는 부담이다.

김찬호 코트라 비엔티엔무역관 과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 자동차관련 수출이 전체 라오스 수출의 90%를 차지하는데, 작년 아세안무역상품협정 협정 발효로 라오스 수출이 25% 감소했다"면서 "특히 지난해부터 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세안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가 무관세를 적용받게되면서 라오스 진출이 용이해진 영향도 컸다"고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태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191만3002대였으며 도요타, 이스즈, 혼다, 미쓰비시, 닛산, 마즈다, 스즈키 등 7개 일본 브랜드 외에도 포드, 쉐보레,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미국·유럽 자동차 메이커가 태국 현지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 IR 관계자는 "모건스탠리 보유지분 전체가 중동 자금으로 파악된다"면서 "유가하락에 투자자금을 회수한 것뿐이다. 다만 모건스탠리 지분매각 소식에 외국인 자금이 연쇄 이탈한 측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코라오홀딩스의 주식 거래량이 충분치 못해, 장기간에 걸쳐 이들의 물량이 장내매도 형태로 정리가 됐다"며 "이에 코라오홀딩스의 장기적인 수급 악화 및 주가부진이 초래됐다"고 평했다.

한편 코라오홀딩스 주가는 외인이탈이 지속되면서 2015년 6월 2만32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0일 현재 6240원까지 주저앉은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