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전자제품 던지고 깨며 스트레스 해소
2만~20만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갖춰
[뉴스핌=이성웅 기자] 학교생활 하다보면 학점과 취업 스트레스, 직장생활 하다보면 상사의 꾸지람까지. 요즘 2030세대 살기가 이만저만 힘든 게 아닙니다.
가끔 스스로 '분노조절장애'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울화를 참기 힘들 때도 있죠. 무언가를 부수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방'이 이집트에서 등장했었는데, 국내에도 몇달전부터 같은 개념의 놀이 공간이 문을 열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얻으면서 이용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서울의 한 스트레스 해소방을 찾아가봤는데요, 들어가보면 먼저 프로그램을 골라야 합니다. 2만~20만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데, 부숴버릴수 수 있는 그릇의 개수와 가전제품의 포함 유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20만원짜리는 쉽게 고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스 해소공간에 들어가면 야구 방망이나 망치 등을 이용해 원하는 만큼 그릇이나 가전제품을 부수고 던질 수 있습니다.
단, 파편에 다칠 우려가 있어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해야만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은 무제한이지만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심했습니다. 15~20분 정도면 그릇을 다 깰 수 있고, 체력이 동이 나 땀이 비오듯 쏟아졌습니다.
내게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들을 떠올리며 그릇을 부숴버릴 때 쾌감은 꽤 쏠쏠합니다. 영상으로 자세히 만나보시죠.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