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선정하고 준비단계, 멕시코 공장 상황은 우려보단 좋아
[뉴스핌=전선형 기자] 기아자동차의 인도 공장이 모든 준비단계를 마치고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사진=뉴시스> |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공장은 이제 시작단계“라며 ”전체적으로 부지를 정비하고 있고, 연말에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4월 인도 진출을 확정하고,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아난타푸르에 총 11억달러, 연 30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공장 준공은 2년 뒤인 2019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현지 전략형 소형 승용 및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공장이 완공될 경우 기아차는 국내 159만대, 해외 226만대 등 총 385만대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어 박 사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멕시코 공장에 대해서는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기아차는 멕시코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공장가동률을 정상화하지 못했음에도 좋은 판매실적을 냈다. 기아차의 1분기 멕시코 판매는 1만9009대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정도 늘어났다.
사드 여파로 가장 민감한 중국 시장에 대책에 대해서는 "제가 말할 사항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자동차의 날 행사에는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과 박한우 기아차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등 국내 완성차 업체 최고경영자들을 포함해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