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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파트 화재, 사망자 12명으로 늘어…“예고된 재앙”

기사입력 : 2017년06월15일 07:38

최종수정 : 2017년06월15일 07:38

부상자 78명…추가 생존자 없고 사망자 늘 듯
입주자협회 안전문제 지속 제기…’인재’ 가능성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런던 서부 고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Grenfell Tower)’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공식 사망자가 현재까지 1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염에 휩쌓인 그렌펠 타워 <출처=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BBC방송과 NBC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확인된 공식 사망자 수는 12명이며, 부상자는 최소 7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경찰청은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남아 있는 거주자들의 인원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쿤디 런던 경찰청 국장은 “실종자가 수 명인데 불행히 추가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밤 새 소방관 250명 이상이 화재 진압 작업에 나섰으며 이날 오후부터는 건물 수식 작업이 진행됐다. 스티브 앱터 런던소방대 부대장은 이번 화재 사건 마무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렌펠 타워는 지난 1974년 건설된 공공임대주택으로 지난해 리모델링이 진행됐지만 건물 내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지 않는 등 갖가지 안전 이슈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파트 입주자협회는 건물의 안전 문제를 수 년 전부터 제기해 왔지만 건물관리업체 측은 이를 지속적으로 무시했다. 약 7개월 전 협회는 자체 블로그를 통해 “재앙이 발생 해야만 그렌펠 타워 입주자들의 안전 우려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작년 리모델링 과정서 단열 효과를 위해 외부에 부착된 알루미늄 합성 피복도 화염 확산을 부추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당국이 조사에 나선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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