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점점 더워지는 날씨를 이기기 위해서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되는 요즘. 과일뿐만 아니라 얼려 먹어도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1. 두부
유통기한이 임박한 두부나 먹다가 남은 두부를 얼리면 단백질 함량이 6배나 높아진다. 보통 두부에는 단백질이 100g당 7.8g 정도 들어있지만, 얼리게 되면 50.2g으로 높아진다. 근육강화 효과를 지닌 아미노산이 뼈 건강에 도움을 주며 낮은 칼로리로 고단백 식품을 섭취할 수 있다.
포장된 두부는 그대로 냉동실에 얼려도 되지만, 포장을 뜯은 경우, 밀폐용기에 두부가 완전히 잠기지 않을 정도로 물을 넣어 얼려야 한다. 얼린 두부는 모든 두부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다. 얼린 두부의 표면에 구멍이 생겨 양념이 훨씬 더 잘 배기 때문에 간을 적게 하는 것이 좋다.
2. 방울양배추
방울양배추는 동전만큼 작은 크기지만, 일반 양배추보다 비타민이 풍부하다. 비타민K와 비타민A가 5배, 비타민C는 1.5배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과 식이섬유로 항염증 작용을 하며, 이에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 푸드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방울양배추를 얼리면 설포라판이라는 항산화성분이 상승한다. 설포라판은 위장장애를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해주고 위장의 염증과 궤양을 가라앉혀 준다. 방울양배추는 살짝 데친 후 믹서에 갈아 얼음 틀에 넣어 얼린 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면 된다. 다만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소화불량을 유발하기 때문에 하루 10개 정도가 적당하다.
3. 오디
오디를 얼리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상승한다. 1년 중 한달만 열리는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비타민, 인, 철분 등이 풍부해 피로해소와 노화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오디는 루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오디의 경우 수확 후 시간이 흐르면 물이 나오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얼리는 것을 추천한다. 얼린 오디를 으깬 후 레몬즙과 섞고 나무젓가락을 꽂아 다시 얼려주면 오디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다. 얼린 오디를 그대로 섭취할 경우, 아랫배가 차가워지고 설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30개 미만으로 섭취해야 한다.
이외에도 단호박, 브로콜리, 양파, 토마토 등을 얼리면 식이섬유소 흡수력이 높아져 장 건강에 효과적이고 각종 영양소 섭취가 쉬워진다. 단호박, 브로콜리는 살짝 삶은 후 믹서기에 갈아 얼음틀에 넣어 얼려주면 된다. 양파와 토마토는 믹서에 갈아준 후 얼음틀에 넣어 얼려 사용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 MBN '천기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