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버라이즌가 야후 인수를 완료했다. 이에 야후의 CEO 머리사 메이어가 사임하고, 이제 새주인은 버라이즌이 된 것이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버라이즌와 야후는 몇 개월 간의 협상 끝에 버라이즌이 야후의 핵심 자산을 45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이날 오전 발표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에 야후의 머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는 사임한다. 그녀는 2300만달러에 달하는 퇴직급여 패키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새주인이 된 버라이즌은 야후의 스포츠와 금융부문을 AOL과 함께 'Oath'라는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바꾸게 된다. Oath는 AOL, 테크크런치, 허핑턴포스트 등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야후의 나머지 조직은 'Altaba'로 이름을 바꾸어 16일에 재상장된다. Altaba는 중국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 알리바바의 야후 지분을 관리하는 일종의 지주회사(홀딩 컴퍼니)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버라이즌의 야후 인수는 애초 인수 발표 이후 약 1년 만에 마무리됐다. 이로서 야후는 '인터넷의 아이콘'으로 풍미한 한시대를 마감하게 됐다.
디지털 미디어 전문 투자-자문회사 크리에이트브이 미디어 창업자 피터 챠시는 "브라이즌이 AOL과 야후의 기능장애를 제거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이 개별기업의 단순 합보다 더 낫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