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타르에 2대3패 ‘손흥민 부상’ 기성용·황희찬 골... 불안한 A조2위(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사진= 뉴시스> |
한국, '피파랭킹 88위' 카타르에 2대3패 ‘손흥민 부상’ 기성용·황희찬 골... 불안한 A조 2위(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국이 ‘최약체’ 카타르에게 일격을 당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피파랭킹 43위’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랭킹 88위’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33년만에 카타르에 패배했다.
한국은 8경기에서 4승1무2패(승점 13)으로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점차 앞선 A조 불안한 조 2위에 자리했다. 전날 경기에서 이란은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완파,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은 8경기에서 6승2무(승점 20점)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정했다.
이날 한국은 ‘대표팀 막내’ 황희찬을 원톱, 공격2선에 손흥민, 기성용, 이재성, 지동원이 나서고 중원에서 한국영이 배치됐다. 포백은 김진수, 곽태휘, 장현수, 최철순이 맡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그러나 전반전 한국 수비는 헐거웠고 공격의 날카로움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손흥민마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후반 초반에는 실점까지 허용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한국은 기성용과 황희찬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다시 수비 구멍에 골을 허용, 3골이나 내주며 경기를 마감했다.
한국은 전반 25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카타르 역습 상황에서 최철순의 진로 방해로 인해 프리킥 기회를 내줬다. 키터로 나선 하산 알 하이도스는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슛, 권순태 골키퍼가 지킨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 한국은 ‘해결사’ 손흥민 마져 부상으로 아웃돼는 악재까지 만났다. 전반 33분 손흥민은 전반 33분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후 땅을 짚다 오른손을 다쳐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이근호와 교체됐다.
후반 들어 카타르는 아크람 아피프의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 시켰다. 후반 6분 아피프는 느슨한 수비를 뚫고 문전 오른쪽에서 단독 슈팅으로 골을 연결 시켰다. 한국은 후반 8분 지동원 대신 황일수를 투입했다.
후반 17분만에 기성용의 발에서 만회골이 나왔다. 상대 오른편에서 이재성이 건네준 볼을 아크 중앙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슛,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후반 25분 원톱으로 나선 황희찬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황희수가 헤딩으로 건네준 볼을 문전 중앙에서 슛,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5분만에 한국은 이번에도 수비 실수로 골을 허용했다. 후반 30분 한국의 살아난 분위기를 뒤로 하고 카타르는 역습을 시도했다. 하산 알 하이도스는 한국의 포백을 뚫고 단독 드리블로 한국 문전을 휘저었다. 수비 곽태휘의 1대1 마크를 가볍게 제치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슈틸리케는 이후 한국영 대신 남태휘를 투입했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8월31일 이란, 9월5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 예선전을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