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비 3.1% 감소…예상보다 큰 폭 줄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4월 일본의 민간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핵심기계수주가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예상보다 감소폭이 커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다소 위축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12일 일본 내각부는 4월 핵심기계수주가 전월보다 3.1% 감소한 8359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닛케이 퀵이나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예상치(각각 월간 1% 및 1.3% 감소)를 밑도는 것이다. 앞서 3월에는 1.4% 증가한 바 있다.
작년 같은 달 수주액보다는 2.7% 증가한 것이지만, 역시 전문가 예상(6.3% 증가)을 크게 하회했다. 3월에는 작년보다 0.7% 감소한 바 있다.
4월 제조업 기계 수주가 한 달 전보다 2.5% 증가한 반면 비제조업은 5.0% 감소했다.
지난 1분기 핵심기계수주는 전분기 대비 1.4%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오는 2분기에는 5.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핵심 기계 주문은 전체 기계 주문 중에서 변동성이 큰 선박과 전력 부문을 제외한 것이다. 대형 기계가 주문 후 설치되는 데 약 6개월이 걸린다는 점에서 일본 기업의 설비투자 흐름을 가늠하는데 활용된다.
<자료=일본 내각부>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