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서희(사진), 로드 FC 첫 여성 챔프 등극... “격투기 선수로서 다시 생명 얻었다” . <사진= 로드 FC> |
함서희, 로드 FC 첫 여성 챔프 등극... “격투기 선수로서 다시 생명 얻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함서희가 로드 FC 첫 여성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 여성격투기의 간판스타 함서희(30)는 6월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 FC 039 여성부 무제한급 경기에서 일본의 쿠로베 미나(40)를 3라운드 4분12초 만에 TKO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2014년에 로드FC에서 데뷔한 함서희는 같은 해 12월 UFC로 이적했다가 1승3패를 기록한후 이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함서희는 ‘세계랭킹 2위’ 쿠로베 미나를 상대로 1,2 라운드에서는 서로 펀치와 반격을 주고 받으며 이어갔다. 하지만 함서희는 막판 서브미션 싸움에서 우세를 가져왔다. 3라운 들어 함서희는 상대의 강한 반격에 부딪쳤다. 하지만 이후 이를 딛고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함서희는 파운딩 공격을 계속 퍼부었고 이에 경기종료 48초를 남기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 시켰다.
함서희는 눈물을 글썽이며 “내 격투기 인생이 끝난 줄 알았는데 하나의 역사를 만들게 돼 너무 기쁘다. 격투기 선수로서 죽은 목숨이라 생각했지만 다시 새 생명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