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강세가 연일 이어지면서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약 112조 원)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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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 급등한 2903.42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총도 466억8000만 달러로 늘렸다. 이로써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시총은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시총은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자동차(Ford Motor)와 미국 산업 장비 제조사 존디어, 델타항공의 시총보다 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 중에서도 비트코인보다 큰 시총을 가진 기업은 3분의 1에 불과하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3배 가까이 뛰면서 주식시장 강세분을 크게 웃돌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올해 각각 8.81%, 16.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트코인의 강세가 이제 고작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수년간 강세를 점치고 있다. 일본과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 비트코인의 수요가 늘면서 비트코인의 가치는 거침없이 상승 중이다. 일본은 지난 4월 비트코인을 합법적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고 이 같은 움직임은 확산할 전망이다.
또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이날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전날보다 7% 넘게 뛴 265.2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