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1분기(1~3월) 미국인들의 노동생산성이 향상하지 못하고 정체됐다. 반면 노동비용은 3분기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1분기 비농업 부문의 노동생산성이 전기 대비 연간 환산 기준 보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 1.8%보다 후퇴한 후치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최저치다. 다만 1분기 노동생산성은 잠정치 마이너스(-) 0.6%보다는 양호했다.
미국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과 노동비용<그래프=미 노동부> |
시간당 생산을 의미하는 노동생산성은 실질 생산은 직원과 소유주, 무급 가족 근로자가 일한 시간으로 나눠 산출된다. 생산성은 미국인들의 생활 수준 개선 전망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성의 향상은 기업들의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수익성을 높여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과 높은 임금으로 이어진다.
지난 5년간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연평균 0.6% 향상돼 1947~2016년 장기 평균치인 2.1%를 크게 밑돌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분기 노동생산성은 1.2%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의 노동생산성은 0.5% 향상됐다.
지난해 말 4.6% 감소했던 노동비용은 2.2% 증가해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늘었다. 여기에는 2.2%의 시간당 보상 증가와 변동이 없는 생산성이 반영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