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개 비행 스케줄 취소·568개 연기… "전력 공급 문제"
[뉴스핌=김성수 기자] 영국 국적기인 브리티시 항공이 기술 오류를 복구하면서 컴퓨터 시스템이 다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 공격을 받은 증거는 없다고 회사 측에서 밝혔다.
<사진=블룸버그> |
29일 자 블룸버그통신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브리티시 항공은 갯위크공항과 히드로공항에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브리티시 항공은 지난 27일 오후 및 저녁에 히드로공항과 갯위크 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를 모두 취소했다. 비행기 탑승(체크인)과 수하물 분류, 예약 등을 처리하는 컴퓨터 시스템이 전세계적으로 "심각하게 붕괴"된 여파다.
리서치회사 플라이트 어웨어에 따르면 브리티시 항공 소속의 비행기 115대는 전날 비행이 취소됐다. 전체 서비스의 13%에 해당한다. 지난 27일에는 히드로공항과 갯위크공항을 모두 합쳐서 418개 비행 스케줄이 취소됐고 568개는 연기됐다.
회사 측에서는 이번 일로 영향을 받은 항공기나 고객 수에 대한 공식 수치를 제공하지 않았다.
알렉스 크루즈 브리티시 에어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문제는 전력 공급에 문제가 있어서 생긴 것이며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브리티시 항공 전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