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물 정밀 검사도 실시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국토안전부 존 켈리 장관은 잠재적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는 물론 미국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비행기에도 랩톱 반입을 금지할 방침이라 말했다. 더불어 수화물도 일정 분량씩 나누어 별도 검사를 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각) 가디언(The Guardian)지 등에 따르면, 켈리 장관은 이날 '선데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 행정부는 항공안전을 위해 여러 금지사항의 수위를 높일 계획"이라며 "여기에는 수화물 검사강화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기내에서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하는 승객<사진=AP/뉴시스> |
켈리 장관은 "미국 항공기이거나 특히 미국 시민이 타고 있는 항공기는 피랍이나 격추시키겠다는 것이 테러리스트의 생각"이라며 미국발과 미국행 모두에 대해 랩톱반입 금지를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다만, 광범위한 항공안전 강화정책의 일환으로, 미국 출-입국 비행기 모두에 랩톱반입 금지는 그 시행 시기만 결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3월 21일부터 8개 국가의 10개 공항을 대상으로 대형 전자기기의 기내반입 조치를 적용했다.
이같은 항공안전 정책으로 미 국토안전부는 수화물에 대한 검사도 더 강화할 방침이다. 켈리 장관은 "과도하게 포장된 수화물은 검사가 쉽지 않다"면서 "일정 분량 이상에 대해서는 별도로 구분해서 검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장갯수를 줄이기 위해 과도한 분량의 수화물을 한군데 포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는 일정 분량 이상은 분리해서 포장해야 한다는 것.
"미국내에서도 이런 방침을 적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켈리 장관은 "그래야 하고 또 그렇게 하고자 한다"고 대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