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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부산 연산동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 미스터리 파헤친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27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5월27일 00:00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부산 연산동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을 다룬다. <사진=SBS>

[뉴스핌=정상호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6년째 미궁에 빠진 부산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27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침의 살인자-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 미스터리' 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 2001년 2월 4일 부산 연산동 배산 중턱 등산로 인근 수풀에서 2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등산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이 여성은 왜소한 체구에 잠옷 차림이었다. 겨울 코트를 걸치고 있었고, 잠옷과 어울리지 않는 구두를 신은 채 쓰러져 있었다.

신원 확인 결과 이 여성은 인근 주택가에 살고 있던 故 김선희 씨(당시 22세)였다. 배산은 그녀의 집에서 10분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낮은 산이었다. 왜 선희 씨는 배산에서 잠옷을 입은 채 숨져있었던 것일까.

사건 당일, 아침에 눈을 뜬 선희 씨의 남동생 영진 씨(당시 중학교 3학년)는 집안 곳곳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전날 안방에서 같이 잠든 누나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날은 어머니가 경주에 제를 지내기 위해 새벽 일찍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야간 근무라 집에 들어오기 전이었다. 하루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던 누나는 결국 숨진 채로 돌아왔다.

유족들은 전날 밤 멀쩡히 잠들었던 선희 씨가 왜 이른 아침에 나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휴대폰도 미처 챙기지 않은 채 잠옷 바람으로 나간 거로 보아 분명히 누군가를 급히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선희 씨 가족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은 단 한 명이었다. 바로 선희 씨의 전 남자친구 인철 씨(가명)였다. 그는 선희 씨와 같은 학교 동아리의 선배였고, 5개월 정도 교제하다 사건이 일어나기 보름 전 헤어졌다.

하지만 당시 그는 경찰서에서 몇 차례 조사를 받은 뒤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그 사이 16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유족들은 여전히 그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인철 씨는 정말 선희 씨 사건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걸까. 

증거도, 목격자도 없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미제 살인사건. 유의미한 단서는 시신에 남은 혈흔과 단 2개의 칼자국뿐이다.

베일에 싸인 범인은 굉장히 잔인하면서도 치밀했다. 그날 마지막 목격자였을지도 모를 영진 씨는 누나가 집을 나서던 그때, 잠결에라도 작은 목소리 하나 듣지 못한 사실을 지금까지도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다.

만에 하나 16년 전 그날 아침의 기억은 영진 씨의 무의식 깊은 곳에 묻혀있을지도 모른다. 놀랍게도 기록조차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기억들이 최면을 통해 하나둘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16년 전 선희 씨와 같이 배산에 올랐던 이는 누구인가.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시신에 남겨진 범인의 흔적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실험으로 검증해, 그날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범인의 얼굴에 다가가 본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늘(27일) 밤 11시5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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