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서울역 찾아줘"..T맵, 음성명령으로 길 안내

기사입력 : 2017년05월25일 13:49

최종수정 : 2017년05월25일 13:49

인공지능 '누구' 사용 음성인식 기술 3분기 내 적용
경유지 설정, 음악·라디오 청취 등도 음성으로 조작 가능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다. 그동안에는 길안내를 받기 위해 몇 차례의 조작이 필요했다면 앞으로는 음성 명령만으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25일 삼화타워에서 'T맵 고도화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3분기 내 인공지능을 적용한 T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종갑 T맵사업본부 팀장은 "내비게이션은 자동차 주행 중 조작이 어렵고 위험해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대부분 음성 검색 기능이 있더라도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수동 조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T맵은 '터치'없이 오직 고객 목소리 만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3분기부터 별도 조작 과정 없이 음성만으로 경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T맵 서비스를 고도화 한다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예를 들어 "코엑스 찾아줘"라고 말하면, T맵이 알아서 목적지를 검색하고 고객에게 목적지 설정 여부를 물은 뒤 안내를 시작한다. 길이 막히는 경우 대안 경로도 제시한다. 경유지 설정 등 고객이 T맵에서 이용 중인 서비스는 전부 음성으로 조작 가능하다.

현재는 구글 기반 음성인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3분기에는 SK텔레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에서 사용 중인 기술로 전환된다. 

인공지능이 접목된 만큼 홈사물인터넷(IoT) 기기 조작도 가능해진다. 운전을 하면서 집 가스 밸브를 잠갔는지 묻고, 잠그지 않았다면 바로 잠글 수도 있다. 사고 시 구조 요청도 말 한마디로 가능해진다.

"긴급구조 요청해줘"라고 외치면 경찰서·소방서에 사고상황이 접수되고 위치 정보도 자동으로 넘어가 신속한 구조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

음성인식을 통한 길 찾기는 갤럭시S8 빅스비나 네이버의 인공지능 앱 클로바 등을 통해서도 가능해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이 있지만 SK텔레콤은 음성인식 성공률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내비게이션 성능 차별화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팀장은 "무엇보다 음성인식 성공률이 높아야 한다. 자체 기술로 음성인식 성공률을 높이고 T맵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다각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3분기부터 별도 조작 과정 없이 음성만으로 경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T맵 서비스를 고도화 한다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은 음성인식·인공지능을 통해 T맵이 내비게이션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전화·문자·SNS) ▲인포테인먼트(교통정보·라디오·음악) ▲메인터넌스(보안·구조·안전) 부분도 함께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 팀장은 "T맵을 이용하면서 음성 명령으로 뉴스 검색이나 음악·라디오 재생 등도 가능해 질 것"이라며 "내비게이션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 라이프'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T맵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중소·벤처기업, 개인 개발자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해열 T맵 사업본부장은 "지금까지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정확한 소요 시간 예측과 빠른 길 안내가 주요 기능이었지만, 미래에는 안전과 즐거움이 가미된 운전의 동반자도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기준 T맵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23만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카카오 내비 361만명, KT 284만명, LG유플러스 83만명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