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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잔인했던 4월 상품시장, 불확실성 지속

기사입력 : 2017년05월04일 14:14

최종수정 : 2017년05월04일 15:02

유가, 산유국 감산에 달렸다…55달러 뚫을까
금속, 조정장 계속…알루미늄은 오를 수도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일 오후 6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4월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죽을 쑨' 모습이었다. 에너지는 천연가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고, 금속도 금 외에 모든 품목이 일제히 가격이 떨어졌다. 농산물도 원면을 제외하면 전부 하락했다.

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지난 한 달 동안 2.2% 하락했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는 1.4% 내렸다.

부문별로는 에너지가 지난달 3% 하락하며 내림세를 주도했다. 휘발유는 지난달에 8.9% 하락하며 주요 원자재 중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산업용 금속도 2.9% 내렸고 농산물은 0.04% 올랐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연장 등 수급 여건에 좌우될 전망이다. 기초금속의 경우 조정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알루미늄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유가 향방, 산유국 감산에 달려

지난달 국제유가는 50달러를 재차 하회했다.

OPEC 회원국 감산,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이 증가하면서 유가가 월 중반에는 53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의 생산량이 회복되고, 이라크 수출도 증가하면서 유가가 다시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9.33달러에 마감하며 지난달 2.5%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1.6% 하락한 50.19달러에 마쳤고,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2.1% 내린 51.73달러에 마감했다.

휘발유 선물도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예상 밖 재고 증가가 나타나면서 지난달 8.9% 급락했다. 반면 천연가스 선물은 저가매수에 힘입어 2.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미국 메모리얼 데이(29일)와 OPEC·러시아 등의 감산연장 결정(25일)이 5월 말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미국의 생산증가가 어느 규모로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도 유가의 단기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21일 기준 일일 927만배럴로 집계되면서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이 확정되면 유가는 투기성 자금이 가세하면서 박스권 상단(55달러)을 일시적으로 뚫고 올라갈 수 있다"며 "그러나 감산 연장이 무산될 경우 유가는 단기에 40달러 내외까지 급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금속, 조정장 계속…알루미늄은 오를 수도

지난달 기초금속 가격은 금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LME 구리 선물가격은 지난달 말 톤당 5735.5달러에 마감하면서 전월대비 1.7% 내렸다.

아연과 납도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 등으로 4월 중 5.3%, 3.9% 하락했다. 알루미늄은 글로벌 공급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는데도 다른 품목들과 동반 하락(-2.6%)했다.

반면 금 가격은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과 시리아·북한 등 지정학적 불안에 1290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후 월 중반부터는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해, 지난달 말에는 1268.29달러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금속 시장이 전반적인 조정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그간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가 누적되고 있고,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약화되면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은 경기부양 효과를 얼마나 가져다줄지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일부에서는 세제개혁이 실시돼도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있어 의회와의 마찰이 예상되는 등 경기부양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도 수요가 부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2000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중국 기업들은 임금상승, 고용부진, 설비감축 등으로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기초금속 등 산업재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알루미늄은 중국의 생산조정 등으로 글로벌 공급부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는 향후 6개월 동안 불법이거나 자격미달인 알루미늄 생산업체를 단속할 것을 지방정부에 지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생산조정으로 알루미늄이 올 들어 3년 연속 공급 부족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금속시장이 조정을 받은 후에는 품목별 장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특히 알루미늄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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