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확대되는 자동차보험 주행거리특약…중소형사도 가세

기사입력 : 2017년05월04일 11:21

최종수정 : 2017년05월04일 11:21

흥국화재, 연평균 주행거리로 미리 보험료 할인제 도입

[뉴스핌=이지현 기자]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가 할인되는 자동차보험 '주행거리특약'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가 할인되는 주행거리 범위를 확대하자 중소형사들도 새로운 개념의 마일리지특약을 도입하고 나섰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오는 6월부터 기존 주행거리특약을 폐지하고 '바로할인' 방식의 주행거리특약을 신설한다. 바로할인 방식이란 가입 전단계에서 고객의 연평균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미리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가 할인되는 자동차보험 '주행거리특약'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마일리지특약은 보통 선할인과 후할인 방식으로 나뉜다. 선할인은 가입 전 일정 주행거리를 약정한 뒤 보험료를 우선 할인해준다. 1년 후 실제 주행거리와 비교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반면 후할인은 가입 1년 후 주행거리를 측정해 보험료를 깎아주는 방식이다.

다만 최근에는 선할인 방식의 주행거리특약은 대부분 없어진 상태다. 후할인에 비해 보험료 할인폭이 적은데다, 보험 가입자들이 1년 후 일정 기준 이상을 주행해 추가 보험료를 내야 하는데도, 다른 보험사로 계약을 이전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보험료 징수가 쉽지 않았기 때문.

흥국화재에서 이번에 새로 도입하는 바로할인 방식은 가입 전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선할인과 비슷하다. 하지만 고객의 이전 연평균 주행거리를 할인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1년 뒤 보험료 추가 징수가 없다.

또 개인용에만 적용되던 마일리지 할인을 업무용 승용차와 개인소유 4종·경화물, 3종·경승합차까지 확대키로 했다. 할인 적용 구간도 1만5000km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만8000km로 확대한다.

최근 보험업계에서 주행거리특약의 경쟁이 가속화되자 중소형사들도 새로운 혜택을 내세워 고객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개인용 자동차 총 1524만대 중 553만대가 주행거리특약에 가입해 가입률이 36.3%로 나타났다. 도입 초기였던 2012년 가입률이 11.4%였던 것에 비하면 4년 만에 가입률이 3배 넘게 증가한 것.

올해는 주행거리특약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말 보험료를 인하한 이후 주요 손보사들이 주행거리특약 할인을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화손보는 올해 1월 보험료가 할인되는 주행거리 기준을 연간 1만5000km에서 1만8000km로 확대했다. 대형사인 현대해상도 지난 4월부터 연간 주행거리가 3000km이하인 경우 22%였던 할인율을 32%로 높였다.

메리츠화재도 다음달부터 업계 할인율을 확대하고, 업계 최초로 2만km 할인 구간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처럼 각 보험사에서 주행거리특약의 할인 혜택을 강화하면서 도입 초기 11.9%에 머물렀던 할인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38%까지 상승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주행거리특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할인율이나 할인범위 등 혜택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면서 "보험사 입장에서도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사고가 덜 나 손해율이 낮기 때문에 우량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행거리특약을 활성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