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국방부 감찰관실이 해외 정부로부터 자금을 받은 의혹을 두고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AP/뉴시스> |
워싱턴포스트(WP)와 폴리티코 등 주요 외신은 27일(현지시각) 미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를 인용해 국방부 감찰관실이 외국 정부로부터 플린 전 보좌관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플린 전 보좌관이 외국 정부로부터 보수를 받으면서 의회의 승인을 얻지 않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지난 2015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러시아 국영방송 RT의 축하 만찬에 참석하면서 4만5000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터키 정부의 이해를 대변하는 대리인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기업인 플린 인텔 그룹의 명의로 53만 달러를 받았다.
퇴역 장성 출신인 플린 전 보좌관은 보수조항에 따라 외국 기관으로부터 보수를 받으려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그는 지난 2012~2014년 국방부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지냈다.
플린 전 보좌관의 변호인인 로버트 K 켈너는 플린 전 보좌관이 DIA에 러시아로 가기 전 이 사안에 대해 브리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DIA는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플린 전 보좌관이 외국 기관으로부터 보수를 받기 위해 허가나 승인을 얻기 위한 조처를 한 어떤 기록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