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양상문 LG 감독. <사진= 뉴시스> |
LG 트윈스의 매번 얼굴 다른 야구와 ‘양파고’ 양상문 감독이 만든 창단 첫 5연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LG 트윈스의 야구가 단단해 졌다.
매번 나오는 얼굴들도 다르다. 그래서 더 무섭다. 결과는 창단 첫 5연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예전 LG는 ‘모래알 LG'라는 오명을 갖고 있었다. 팀보다 개인을 우선시해 팀워크가 부족했다. 뭉쳐야 할 때 흩어졌다. 이런 이유들로 LG는 좀처럼 프로야구 순위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던 LG는 ‘주전’을 없애다시피했다. 지난 시즌에는 129번이나 라인업을 바꾸었다. ‘모래알 LG’는 사라지고 4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그 흐름은 이어졌다. 4번 타자를 맡던 이병규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지환·박용택·히메네스의 2,3,4번 타순만 고정시키고 다른 타순은 계속 바꿔 나갔다. 양상문 감독은 ‘선수를 매일 출전시킨다고 매일 잘 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한다.
LG 양상문 감독은 ‘양파고’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양상문 감독의 성씨인 ‘양’과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이름 ‘파고’를 합친 합성어이다. 교체 타이밍과 수싸움에서 컴퓨터 같은 용병술등 을 발휘해 얻은 별명이다.
‘주전 없는’ 경쟁속의 선수들이 결과물을 내놓고 있는 LG는 오늘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올 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 5연승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LG와 4연승으로 공동2위에서 벗어나가겠다는 롯데의 대결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