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감시했다는 증거 보여주겠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백악관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감시했다는 내용의 자료를 보여주겠다면서 상·하원 정보위원회 리더들을 초청했다.
백악관이 기밀 자료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이 백악관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았는지, 구체적인 증거가 자료에 있는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보위 리더들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모든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도널드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국가안보회의(NSC)에 의해 밝혀진 기밀 자료를 상하원 정보위 위원 리더들에게 열람케 하겠다는 요지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이날 백악관 관리 2명이 누네스 위원장에게 오바마 행정부의 트럼프 대통령 감시 관련 기밀 자료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기밀자료가 제공된 시기나 정보위 소속 의원들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하려는 백악관의 의도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애덤 쉬프 의원은 "백악관으로부터 정보 문서를 열람하는 초청에 응하겠지만, 해당 문서를 위원 전원들에게 공개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