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박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구속여부 내일 새벽에서야 판가름날듯
[뉴스핌=황유미 기자] 30일 사상 첫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이 출격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유영하·정장현 변호사가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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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사. 사진=뉴시스 |
검찰의 투톱은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부장검사들이다. 특히 한웅재 부장검사는 자신의 이름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해 미르·K스포츠 재단 수사를 담당했다. 또 최순실씨 재판에서 “국격을 생각해서 말을 안할 뿐이다. 대통령과 최씨가 공범이라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원석 부장검사는 지난해 정부 문건 유출 부분과 삼성의 최순실씨 모녀 지원 문제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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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재 검사. 사진=뉴시스 |
그는 검찰 2기 특별수사본부에서 대기업 뇌물 의혹 사건을 지휘하고 있다. 검찰은 두 부장검사를 도와 수사에 참여했던 일부 검사들도 법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 검찰 수사 때부터 변호한 유영하 변호사를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검사 출신인 유 변호사는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캠프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같은 검사 출신인 정장현 변호사도 박 전 대통령을 변호한다. 두 변호사는 지난 21~22일 박 전 대통령이 검찰조사를 받는 동안 곁에서 방어권 행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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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왼쪽) 변호사와 정장현 변호사.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