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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품은 샐러리맨②] “욱 사표! 안돼” 퇴사 준비 5계명

기사입력 : 2017년03월15일 10:44

최종수정 : 2017년03월15일 11:15

퇴사가 전부? 준비없는 퇴사는 ‘도피’
이직 이유, 현 직장에서 찾아선 안돼
장기에 걸쳐 철저하게, 퇴사때 매너도

[뉴스핌=김규희 기자] “축하해 김 차장. 이제 부장이네.”

상사가 특진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그건 내 아이디어였다. 매일같이 야근하고 주말까지 반납해가며 주도적으로 이끌었지만 내게 돌아오는건 아무 것도 없었다.

승진 명단에 내 이름은 빠져 있다. 동기들은 모두 차장인데, 아직 나만 과장이다. 공을 빼앗아 간 상사 얼굴을 보기 힘들다.

매일 아침 끌려가듯 출근길로 발걸음을 옮기지만 지옥으로 향하는 기분이다. 여기만 벗어나면 무슨 일이든 잘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오늘이라면 항상 가슴 속에 품었던 사직서를 꺼낼 수 있겠다.(박 모씨·42세)

박 씨는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회사를 더 이상 다닐 수 없다며 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인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자리잡지 못했다.

욱하며 사표를 던져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준비 없는 퇴사는 도피에 불과하다. 자신의 커리어도, 생활도 한 순간에 무너지게 된다. 철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옮길 직장은 어떤 경력을 요구하는지 하나하나 따져봐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준비되지 않았다면 절대 퇴사하지 말라

퇴사는 전부가 아니다. 그 누구도 도피를 칭찬하지 않는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할지 미리 정해야 한다. 먼저 '자신'이 누군지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옮길 회사 또는 창업의 길이 보이고 잘못된 결정이라 후회하지 않는다.

이직의 이유를 현재 직장에서 찾아선 안돼

상사와의 갈등, 급여나 후생복지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시도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런 이유로 퇴사한다면 다른 직장을 구하더라도 비슷한 이유로 흔들리게 된다.

잦은 퇴사는 채용담당자에게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마련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 교육에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기업 비밀 보안에도 위협이 된다.

퇴사 결정 전까지 절대 발설하지 말라

이직할 회사 또는 창업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누구라도 알게 해선 안된다. 회사가 먼저 퇴사 의사를 알아챈다면 언제가 될지 모르는 퇴사일까지 회사생활에 지장이 생기게 된다. 섣불리 의사를 표명하면 지금 회사에서 이직할 직장에 안좋은 소문을 퍼뜨릴지도 모를 일이다.

퇴사 매너를 지키자

우물 안 개구리라 했던가. 대개 사람들은 자신이 생활한 환경에서 생각이 머물러 있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이 했던 일과 유사한 일을 택하게 된다.

언제라도 기존에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지 모른다. 무책임하게 떠나지 말고, 뒷마무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성실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게 좋다.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장기전에 대비해야

시간이 흐를수록 '일단 여기서 벗어나자'는 생각에 적성에 맞지 않는 직장에 뛰어들기 쉽다. 지금 직장과 철저하게 비교해 근로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단기전으로 끝내기보다 장기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원하는 직장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활동을 하면서 업종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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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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