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피고인> |
'피고인' 지성 "손여은 죽인 진범, 오창석도 안다" 폭로…엄기준 녹취 협박, 오창석 다시 진실 묻는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피고인' 지성이 오창석이 아내를 죽인 진범을 알고 있다고 폭로했다. 엄기준은 아버지 장광을 버리라는 엄현경의 조언에 잠시 고민했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박정우(지성)의 딸 하연(신린아)가 살아있음이 알려지고 세상이 발칵 뒤집혔다.
정우는 하연에게 자장가를 불러줬고 "아빠가 하연이 옆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하연은 "아빠, 엄마는? 못오지?"라고 물었고 "엄마 보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정우는 "아빠가 미안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연은 "아빠 보고 싶었다"면서 정우의 품에 안겼고 정우는 "아빠도 보고 싶었다"면서 딸을 재웠다. 조사실에서 강준혁(오창석)은 "자수를 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정우는 "저는 지수를 죽이지 않았다. 무죄를 밝히려 했다"면서 상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우는 "범인은 제 아내를 죽이고 딸을 납치하고 제게 협박을 했다. 딸을 살리고 싶으면 스스로 범인이 되라고. 딸을 살리기 위해 모든 증거를 조작했고 자백했다"고 털어놨다. 그리곤 "아내를 찌른 칼이 있다"면서 증거로 수집된 흉기가 가짜라고 털어놨다.
모든 일을 꾸민 게 누구냐는 상관의 말에 정우는 "제 아내를 죽인 진범은 강준혁 검사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준혁은 입장이 곤란해졌고, 차민호(엄기준)는 박정우의 소식을 보며 "자수를 했는데 무죄를 못받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라면서 그를 다시 위기로 몰아넣으려 했다.
강준혁은 정우에게 "내가 어떻게 답하길 바랬냐"고 물었고 정우는 "진실"이라고 답했다. 준혁은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은 모든 증거가 널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모른 체 했다. 정우는 "지수는 돌아올 수 없지만 넌 지금이라도 돌아올 수 있다. 내가 만든 증거들이다. 다른 누구라도 그랬을 거다. 하연이도 널 많이 보고 싶어해. 우리 예전으로 돌아가자"라면서 준혁의 마음을 흔들었다.
검찰 조사를 하러 온 차민호는 정우와 검찰청에서 만났다. 그는 "탈옥 왜 한 거냐?"고 물었고 정우는 "꼭 잡을 사람 있어서요"라고 답했다. "자수까지 했는데 그 사람 못잡으면 어쩌냐. 딸하고는 이별이고 평생 교도소에서 산다면. 행운을 빌어요"라는 차민호에게 정우는 "조금만 기다려"라고 말했다.
윤태수(강성민)와 서은혜(유리)는 하연을 통해 정우를 도우려 했고 성규(김민석)는 정우의 자수 소식을 듣고 걱정했다. 준혁은 정우를 구하려는 최부장검사를 찾아갔고, 차민호와 마주쳤다. 차민호는 "여자애 하나 살아있는 게 뭐 큰일이라고 시끄러운지"라면서 비아냥댔다. 그만하자는 준혁에게 차민호는 그의 녹취를 들려주며 "나 혼자는 못죽지. 이번에 못 막으면 우리 같이 죽는 거다"라면서 협박을 했다.
차민호는 강준혁에게 "칼을 없애야죠. 그럼 아무 일도 없던 때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준혁은 혼란스러움과 분노를 참지 못했다. 차회장(장광)과 고동윤(이신성)은 정우가 자수하는 장면을 보며 엇갈린 감정을 드러냈다. 탈옥했다 돌아온 뭉치(오대환)는 복권 당첨금을 찾았다며 감방 동료들과 기뻐했다.
독방에 갇힌 정우는 죽은 아내와 재회한 딸, 그간의 사건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강준혁은 정우를 찾아왔고 "재심 청구했다고 들었다. 근데 네 사건 내가 다시 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 선전포고를 한 그에게 정우는 살기 띈 눈으로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