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고덕신도시, 의외의 '분양 흥행' 비결은?

기사입력 : 2017년03월13일 15:13

최종수정 : 2017년03월13일 15:14

제한 없는 청약조건과 각종 개발호재 주효
공급 과잉 우려..차기 분양물량은 리스크 있다

[뉴스핌=최주은 기자]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첫 분양단지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입지 성격상 수요층이 두텁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음에도 불구하고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을 마감해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덕국제신도시 흥행 비결은 청약조건에 제한이 없었던 점이 주효했다.

고덕신도시 첫 분양 단지인 고덕파라곤 분양관계자는 “전국에서 청약을 접수할 수 있다는 점과 1년뒤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는 조건이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여기에 대형 개발 호재와 수도권 지역 마지막 신도시 분양 아파트라는 점도 흥행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평택 고덕국제화도시는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모곡동, 장당동, 지제동, 고덕면 일원 1340만㎡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향후 5만6000여 가구(공동주택 기준), 14만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고덕 파라곤을 시작으로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고덕신도시 자연&자이’(GS건설)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센트럴’(제일건설) 분양이 이어진다.

고덕파라곤 조감도 <자료=동양건설산업>

지난 8일 ‘고덕 파라곤’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59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9485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고덕신도시 첫 분양이 흥행에 성공한 것은 제한을 받지 않는 청약조건과 각종 개발호재가 주효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무엇보다 경기도 평택은 ‘11·3 주택안정’ 대책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계약 후 1년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거주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가 몰렸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개발호재도 수요자들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공장은 부지면적 총 287만m²로 축구장 400개를 합친 것도다 큰 규모다. 오는 6월 가동되며 15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돼 풍부한 배후수요로 꼽힌다.

수도권 지역 마지막 신도시라는 점도 '분양 흥행'의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당분간 수도권지역에서 대규모 신도시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고덕국제도시는 한강 이북의 양주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가 된다. 

이와 함께 시범단지 분양물량이란 점도 인기를 끌었다. 앞서 판교, 동탄, 위례신도시의 사례를 볼 때 분양권 웃돈(프리미엄)이 높은 수준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여기에 지난해 SRT(수서발 고속열차)가 개통돼 지제역에서 수서역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어 서울과 접근성이 향상됐다.

고덕신도시 분양 단지 세부 위치도 <자료=GS건설>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지난해 쏟아진 평택 구도심 신규 아파트가 향후 분양하는 단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구도심에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는 미분양 물량도 많다. 평택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유다. 이런 가운데 평택 고덕신도시에선 상반기까지 2529가구, 오는 2020년까지 5만 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인데 반해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덕파라곤’의 3.3m²당 평균 분양가는 1410만원이다. 반면 평택시 평균 아파트 매맷값은 716만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고덕신도시는 당장은 투자 수요로 분양이 잘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분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집단대출규제 강화로 실수요자마저 청약을 꺼리는 상황에서 실수요를 비롯해 투자자들은 더욱 청약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