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험도 위기 전으로 하락…중앙은행 금리인하 기조
[뉴스핌=김성수 기자] 브라질 경제가 8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7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3.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81년(-4.3%)과 1990년(-4.3%), 2015년(-3.8%)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저조한 수준이다.
작년 4분기 GDP는 0.9% 위축되면서 8분기 연속 침체되면서 역대 최장 기간의 경기 침체를 보였다.
브라질 분기 경제성장률 추이 <자료=트레이딩 이코노믹스> |
그러나 전문가들은 브라질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국가위험도는 침체 이전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헤알화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브라질의 신용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날 221베이시스포인트(bp)를 가리켰다. 작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압박이 가열될 무렵에는 브라질의 CDS 프리미엄이 500bp까지 치솟은 바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과감한 기준금리(Selic) 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2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3%에서 12.25%로 0.75%포인트 내렸다. 현재의 기준금리는 2015년 3월 이후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한 자릿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