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소폭 빠지며 2080선까지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1년 7개월여 만에 2100선을 넘어선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60포인트(0.41%) 떨어진 2085.52로 마감했다. 이날 1.35포인트(0.06%) 상승한 2095.47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 기대감에 장중 약세를 보이던 다우지수가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5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17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대치 양상을 보였다. 개인은 33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2~3개월 투자 시계를 고려할때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중국의 부동산 경기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와 수준에 대한 이슈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의 검증 국면 등 대외 변수가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3개월 동안은 코스피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함께 내수주 중심의 대응력을 강화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건설, 기계, 의료정밀 등 일부 업종만 올랐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마감한 가운데 은행(-2.12%), 금융(-1.60%)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42% 하락한 190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3.16% 하락마감했고, KB금융(-3.88%), 신한지주(-2.14%) 등도 비교적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대비 2.63포인트(0.43%) 떨어진 612.12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