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다미엔 차젤레, 엠마 스톤, 케이시 에플렉 <사진=채널CGV 캡처> |
[뉴스핌=최원진 기자] 다미엔 차젤레가 제 89회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에는 케이시 에플렉과 엠마스톤이 선정됐다.
26일(현지시간) 오후 진행된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라라랜드' 다미엔 차젤레, 엠마스톤과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케이시 에플렉이 영광의 트로피를 안았다.
영화 '라라랜드'로 역대 최연소 감독상을 수상한 다미엔 차젤레는 "먼저 후보에 오르신 분들에 감사한다. 배리, 멜 등 감사하다. 이 영화를 훌륭하게 만들게 도와준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에게도 고맙다"며 제일 먼저 출연진들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여자친구 올리비아를 언급하며 사랑꾼 면모도 드러냈다. 다미엔 차젤레는 "마지막으로 내 사랑 올리비아에 감사하다.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것이었고 영화를 만들면서도 올리비아와 사랑에 빠질 수 있었다"고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라라랜드' 배우 엠마스톤은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엠마스톤은 "나탈리 포트만, 이자벨 등 다른 후보 여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동생 스펜서와 크리스티 모두에 감사한다. 정말 운이 좋았고 또 기회가 있어서 상을 받게 됐다. 그래서 데미안에 감사하다. 일평생 놀라운 경험을 선사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다"며 "라이언 고슬링에 웃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최고의 연기 파트너였다. 각각 찾아뵙겠다. 감사 인사 꼭 드리도록 하겠다. 여러분 모두 안아주고 싶다. 아직도 많이 배우고 있고 연기 성장을 하고 있다. 더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케이시 애플렉이 받았다. 케이시는 자신이 연기를 하게 된 계기를 준 인물로 덴젤 워싱턴을 꼽았다. 케이시 애플렉은 "나에게 연기를 한 계기를 준 사람 덴젤 워싱턴, 오늘 이자리에서 처음 본다. 정말 영광이다"라며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던건 다른 사람들의 재능과 선의 덕분이었다. 캐너슨 얼튼이 많은 도움을 줬다. 그분이 각본을 잘 써줬기 때문에 여기에 오를 수 있었다. 이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맷 데이먼에 이런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특히 가족들에 감사하다. 나의 연기생활을 밀어주고 믿어준 것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