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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나노셀·올레드로 '쌍끌이'…"프리미엄TV 시장 1위 수성"

기사입력 : 2017년02월23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02월23일 14:00

초고화질·4mm 두께 앞세운 나노셀·올레드 TV 출시
"투트랙 전략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입지 다진다"

[뉴스핌=최유리 기자] LG전자가 초고화질을 앞세운 나노셀 TV와 4mm 미만 두께의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시장 쌍끌이에 나선다.

LG전자는 23일 서울 서초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 HD TV'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를 선보였다.

나노셀 기술은 패널 위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혀 색의 파장의 나노 단위로 정교하게 교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출시한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에 처음 사용된 나노셀 기술은 1, 2세대와 달리 패널에 직접 적용해 보다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슈퍼 울트라HD TV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옆에서 볼 때 색상 차이가 없다. 예를 들어 거실 한쪽에서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TV를 보거나 소파에 누워서 TV를 볼 때도 TV를 정면에서 보는 것 같은 동일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 HD TV' <사진=LG전자>

이날 LG전자는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QLED TV를 언급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퀀텀닷(양자점·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반도체 결정) 입자에 메탈을 적용한 QLED TV에 대해 마케팅 용어일뿐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고 깎아내렸다.

LG전자 관계자는 나노셀 TV를 소개하며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새로운 디바이스인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자체 발광 소재를 적용한 진정한 QLED TV는 아직 연구중"이라며 "결국 백라이트를 사용한 액정표시장치(LCD)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사진=LG전자>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도 "네이밍 마케팅으로 이슈가 많은데 공신력 있는 기관의 평가를 보면 어떻게 판단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사가 내세운 '컬러볼륨'보다 나노셀처럼 본연의 색을 얼마나 정확하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한 기준이다"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30여 모델의 '슈퍼 울트라HD TV'를 출시한다. 이 가운데 나노셀을 적용한 제품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의 출하가는 55형이 240만~360만원, 65형이 450만~650만원이다.

나노셀 TV와 함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도 선보였다. 벽과 하나되는 월페이퍼 디자인의 TV로 설치 시 두께가 4mm 미만이다.

화면 이외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미니멀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과 스피커를 별도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분리했다.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는 4개의 일반 스피커와 2개의 우퍼 스피커를 탑재했다. 특히 일반 스피커 가운데 두 개는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로 사운드의 입체감을 풍성하게 해준다.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오는 25일 국내에 출시되며 출하가는 1400만원이다. 77형은 상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나노셀과 올레드 '투트랙 전략'으로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1위를 지키겠다는 목표다. 특히 올레드 TV 시장의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전체 TV 판매량에서 올레드 제품 비중을 지난해 10%에서 올해 1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300만원) 이상 TV 시장에서 4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5년 점유율(17.5%)에서 2배 이상 성장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권 부사장은 "올해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을 비롯해 11개 주요 제조사들이 올레드 TV를 내놓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올레드와 나노셀 기술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신제품 <사진=LG전자>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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