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인간극장' 과테말라에 커피 카페 '로코' 문 연 청춘 5인방…미국 새댁 알리사의 '커피믹스' 사랑

기사입력 : 2017년02월21일 08:06

최종수정 : 2017년02월21일 08:06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커피를 사랑해 과테말라에 카페 '로코'를 연 청춘 5인방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진='인간극장' 캡처>

'인간극장' 과테말라에 커피 카페 '로코' 문 연 청춘 5인방…미국 새댁 알리사의 '커피믹스' 사랑

[뉴스핌=정상호 기자] ‘인간극장’에서 커피를 사랑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21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은 과테말라, 내 사랑 편으로 꾸며졌다.

체 게바라가 혁명을 멈추고 쉬고 싶어 했다던 세계 3대 호수, ‘아티틀란’. 호숫가 작은 마을 파나하첼에 당당히 커피 도전장을 낸 김진영(32) 씨와 배상준(27) 씨, 전부다(31) 씨, 이현정(28) 씨, 신대한(27) 씨까지 커피를 사랑하는 청춘들이 모여들었다.

현지인들과 호수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먼저 입소문이 나, 세계적인 여행 사이트와 잡지에 소개된 작은 커피집. 그러나 처음 커피의 나라에 카페를 연 그들에게 현지인들은 “미쳤다”고 했다. 그래서 카페 이름도, ‘로코’다.

과테말라에서 진영 씨는 사랑을 만났다. 미국에서 온 알리사 케이트 맥게리(32)는 마야 원주민 여성들과 아이들을 돕기 위해 공정무역 일을 하고 있다. 처음부터 김치의 매운맛을 좋아했고, 커피 전문가 남편의 커피보다 한국의 믹스커피를 찾는 사랑스러운 아내다.

진영 씨는 알리사 케이트 맥게리와 3년 연애 끝에 작년 9월 결혼했다. 남편은 커피로, 아내는 마야 원주민들의 수공예품으로 부부는 각자의 방법으로 과테말라를 사랑하고 있다.

일주일의 사흘을 길 위에서 보내며 좋은 생두를 고민하고, 그들만의 커피 대회를 열어 선의의 경쟁을 해나가는 한국인 커피 5인방, 그리고 마야 원주민들의 더 나은 내일을 고민하는 알리사, 인생의 가장 뜨거운 날, ‘청춘’ 그 길에서커피, 우정 그리고 사랑이 있다.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커피 산업에 종사하며, 세계적인 명품 커피를 생산하는 ‘커피의 나라’ 과테말라. 이곳에 도전장을 내민 당찬 젊은이들이 있다.

‘한국인 청년 5인방’, 김진영(32) 씨, 전부다(31) 씨, 이현정(28) 씨, 배상준(27) 씨, 신대한(27) 씨는 과테말라에서 만났는데, 우연히 네 남자 모두 경상도 남자다. 여기에 홍일점 아가씨까지 오로지 커피에 미쳐 자석에 끌리듯 뭉쳤다.

한국에도 많은 카페를 두고, 그들은 왜 과테말라에서 커피를 만드는 것일까.

2013년, 스물일곱 진영 씨와 스물둘의 상준 씨가 일을 냈다. 세계 3대 호수라 불리는 아티틀란 호수가 있는 작은 마을 파나하첼, 그곳에 한글 간판을 걸었다. 커피의 나라에 카페를 연다는 이들에게 현지사람들이 한 말은, ‘로코(미쳤어)!’. 그래서 카페 이름도 스페인 말로 ‘로코’, 직역해서 미친 카페다.

한번 들어오면 친구가 되어 나간다는 카페. 이 매력에 반한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미국과 과테말라에서 먼저 유명해진 커피집, 2015년에는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꼽은 과테말라 베스트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의 목표는 하나다. 커피의 나라에서 커피로 인정을 받는 것. 그 꿈을 향해 다섯 명의 청년들은 오늘도 맛좋은 커피를 내고자 아침마다 커피 시음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그들만의 커피 대회를 연다. 또 좋은 생두를 얻기 위해 해발 1700m의 밀림 속 커피 농장을 찾는다. 잠자는 시간만 빼고 온통 커피 생각뿐인 젊은이들, 그들은 모두 커피에 미쳤다.

◆모두 미쳤어! “로코 5인방”
카페 로코의 원년멤버이자 맏형, 진영 씨. 고등학교 졸업 후 카페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바리스타, 생두 회사까지 다닌 그는 줄곧 커피 일을 해왔다. 그리고 자신에게 선물을 주듯, 미국부터 남미에 이르는 1년 3개월간의 커피 여행을 시작했다. 커피 농장에서 일꾼들과 일하면서 몸으로 익힌 커피, 그래도 부족했다. 결국, 커피의 나라 과테말라,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에 카페를 열기로 마음먹었다.

그 길의 첫 동행은 제대 후, 스물두 해 만에 하고 싶은 일을 과테말라에서 찾았다는 상준 씨. 지금은 카페 로코의 대표 바리스타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과테말라에 가면 한국인이 하는 커피집을 가보라’는 소문을 듣고 한국에서 커피 일을 하던 전부다 씨가 찾아왔다. 1년여의 커피 여행 후, 부다 씨는 로스터가 됐고, 한국에서 취업준비생이던 현정 씨와 스페인어 전공자인 대한 씨까지 ‘로코 5인방’이 완성됐다. 커피가 좋아 과테말라로 모인 청춘들, 머나먼 그곳에서 진짜 가족이 됐다.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커피를 사랑해 과테말라에 카페 '로코'를 연 청춘 5인방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진='인간극장' 캡처>

◆과테말라에서 만난 사랑, 오! 알리사
커피가 좋아 과테말라로 간 진영 씨. 그곳에서 사랑을 만났다. 지난해 9월 결혼을 한 진영 씨와 알리사 케이트 맥게리(32). ‘카페 로코’에서 주인과 손님으로 처음 만났다. 진영 씨, 많은 말을 했지만, 당시 영어가 미숙했던 진영 씨의 말을 알리사는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래서 더 궁금했던 이 남자. 적극적인 뉴욕 여자, 데이트 신청도 먼저, 만나보자는 고백도 먼저, 경상도 사나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운 김치를 좋아하고, 남편의 커피보다 한국의 믹스커피를 좋아하는 미국 새댁이다.

스페인어와 국제교육을 전공하고, 라틴아메리카 경제발전에 관한 석사 공부를 마친 인재. 6년 전, 오지 마을 아이들의 교육을 돕기 위해 과테말라로 왔다. 파나하첼 마을 국제학교 교장으로도 일하며, 눈으로, 몸으로 느끼게 된 마야 원주민 여성들의 고된 삶. 3년 전부터는 원주민들이 만든 수공예 작품을 소개하며, 그 수익금을 아이들 교육을 위해 사용하는 공정무역 일을 하고 있다. 아내는 마야 원주민을 돕는 일로, 남편은 커피로, 그렇게 부부는 하루하루 세상을 바꾸는 작은 일을 실천해가고 있다.

알리사의 낡은 오토바이가 고장이 난지 몇 달째. 고쳐도 다시 고장 나기를 여러 번, 수리비도 만만치 않은데 어느 날, 마당으로 들어선 진영 씨와 오토바이 한 대가 들어선다.

◆과테말라에 청춘을 던지다
좋은 생두를 얻기 위해 진영 씨, 일주일에 사흘을 길 위에서 보낸다. 이미 1년 반 전 과테말라 농장을 800군데 이상을 다녔고, 미국에서는 커피 감정 자격증을, 유럽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커피 전문가다. 기술을 필요로 하는 농장들이 진영 씨를 찾고, 좋은 생두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매일 업무 보고서를 쓰고, 가계부를 정리하고 매주 월요일은 전체 회의도 한다. 이런 날에는 맏형, 진영 씨, 동생들 이발도 해주고, 다 함께 식사도 한다.

이렇게 가족이 되어가는 커피 5인방과 알리사의 이야기를 ‘인간극장’에서 전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