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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세대교체 인사 윤곽..깜짝 발탁도 예고

그룹 컨트롤 타워 수장에 황각규 사장 유력..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투톱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은 사회공헌위원장 등 하마평
신설 4대 부문장에 60대 포진..계열사 대표에 젊은피 수혈

  •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10:49
  •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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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에라 기자] 다음주로 다가온 롯데그룹 정기인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대규모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되는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로, 깜짝 발탁인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다음주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실시한다. 주요 계열사별로이사회를 열어 조직개편 및 인사를 확정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21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 화학 및 식품 계열사, 22일 롯데쇼핑 등 유통 계열사, 23일 호텔롯데 등 서비스 계열사 순이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혁신실은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맡을 것이 유력하다. 롯데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7개실 체제로 운영되던 정책본부를 경영혁신실로 통합하고, 그 밑에 4개 팀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황각규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ㆍ왼쪽) 소진세 롯데 대외협력단장(사장)


황 사장은 굵직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해 온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향후 황 사장은 내부 조직을 챙겨가면서, 신설되는 4개 BU부문과의 소통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황 사장과 투톱을 이루고 있는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은 사회공헌위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 거론해 온 준법경영위원회 위원장에는 외부 전문가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는 황각규 사장보다 나이가 많은 소 사장이 그룹의 총괄 고문을 맡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왼쪽부터)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

올해 신설되는 4대 사업부문(BU, 비지니스 유니트) 수장은 사실상 확정 단계다. 화학BU장에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호텔서비스BU장에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 유통BU장에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 식품BU장에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 온 허수영 사장은 1976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정통 화학맨이다.

송용덕 사장은 1979년 호텔롯데에 입사, 호텔롯데 출신 1호 대표이사다. 호텔롯데의 역사를 함께 해온 만큼 쌓아온 내공이 큰 강점으로 부각된다.

이원준 사장은 롯데그룹 공채 출신으로 25년간 유통 계열사에 근무한 롯데맨이다. 1981년 입사한 이 사장은 백화점 상품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거쳤으며, 2012년 롯데면세점 사장에 이어 2014년부터 롯데백화점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은 1978년 롯데칠성 기획조정실에 입사한 뒤, 2006년 롯데리아 대표를 맡았고, 2011년부터 롯데칠성과 롯데주료BG, 롯데아사히주류의 겸직 대표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신설되는 4대 부문장의 평균 나이는 만 62.75세로 모두 60대다. 이들이 새로 출범되는 BU 부문장이 되는 것은 세대교체의 첫 걸음이라는 분석이다. 각 계열사를 총괄할 그룹장에 노련함과 전문성을 갖춘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앉히고, 그 자리에 젊은피를 채워 세대교체를 본격화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에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차이나사업부문장(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부사장은 만 57세로 1987년 롯데쇼핑에 들어온 뒤, 임원 인사에서 두 차례나 특진을 하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롯데쇼핑에서 주요 자리로 평가되던 본점 점장과 영남지역장을 거치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일부 계열사 대표들이 고문으로 한 발 물러나고, 젊은인재가 발탁되는 깜짝인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인사라는 것은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여러 가능성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정책본부 역할을 축소하려고 했던 당초 조직개편 의도에 맞는 인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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