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그래, 가족' 이요원 "걸크러쉬? 저와는 상관없을 줄 알았죠"

기사입력 : 2017년02월16일 15:38

최종수정 : 2017년02월16일 15:38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누가 뭐래도 지금의 그는 걸크러쉬의 대표주자다. 까칠하지만 불의를 보고 참지 않고, 공격적이지만 내 편은 지킬 줄 아는, 할 말은 하고 사는 당당하고 당찬 여성. 최근 종영한 드라마 ‘욱씨남정기’(2016)나 ‘불야성’(2016)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고 늦겨울, 센 언니의 매력을 스크린으로까지 뻗쳤다. 

배우 이요원(37)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전작 ‘전설의 주먹’(2013) 이후 고심 끝에 선택한 작품은 15일 개봉한 ‘그래, 가족’이다. 월트디즈니가 배급한 첫 한국 영화로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냇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렸다.

“시나리오도 없었고 할 만한 것도 없었어요. 그러다 제가 할 수 있는 영화,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그래, 가족’에 참여하게 된 거죠. 오랜만이라 그런지 스크린에서 제 모습을 보니까 신기하더라고요(웃음). TV에 나온 것과는 다르잖아요.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영원했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죠.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시나리오 봤을 때부터 울긴 했는데 영화 보니까 낙이(정준원)가 우는데 너무 슬프더라고요. 낙이 따라서 엉엉 울었죠(웃음).”

이요원은 무엇이 그렇게도 슬펐느냐는 질문에 “다들 똑같겠지만, 내 가족, 내 형제가 생각나서 눈물이 난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여동생이 한 명 있는 그는 이번 작품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처음 한 생각은 동생이 한 명이라 다행이라는 거죠(웃음). 걔가 철이 없든 있든 한 명만 케어하면 되니까요. 다른 집 자매들처럼 어릴 때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참 많이 싸웠어요. 잘해준 기억이 별로 없어요. 물론 둘 다 성인이 된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죠. 정말 많이 의지해요. 잘해줄 수 있는 만큼 잘해주려 노력도 하고요. 일종의 스스로에 대한 보상 심리랄까?(웃음). 어렸을 때 괴롭힌 거에 대한 미안함이죠. 제가 좀 츤데레 스타일이라….”

그렇다면 영화 속 형제들은 어땠는지 물었다. 네 남매 중 둘째 수경 역을 맡은 이요원은 극중 오빠 성호 역의 정만식, 여동생 주미 역의 이요원, 막냇동생 낙이 역의 정준원과 호흡을 맞췄다.

“되게 좋았어요. 그리고 처음 우리 넷이 캐스팅됐다는 이야기에 너무 특이한 조합이라 생각했죠. 다들 개성이 뚜렷하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이렇게 촬영을 들어가면 우리 영화가 더 살지 않을까 했죠. 누가 봐도 형제, 자매 같은 사람이 하면 뻔하잖아요. 또 다들 친분이 없어서 영화 속 설정에도 가까웠죠. 특별히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그 낯선 느낌, 관계를 유지했죠. 신선했어요.”

앞서 언급했듯 이요원은 자타공인 최고의 걸크러쉬 여배우다. 하지만 그에게도 숨겨진 과거(?)가 있다. 지금은 믿기 힘들지만, 불과 5년 전만 해도 이요원은 청순가련의 대표주자였다. 이요원은 드라마 ‘황금의 제국’(2013)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황금의 제국’이 저의 첫 기업 드라마, 재벌 역할이었어요. 이상하게 그 이후로 그런 역할이 많이 들어왔고요. 저 역시 당시에는 멋진 여성 캐릭터, 정극과 시대물에 완전히 꽂혀있었죠. 물론 여성 캐릭터의 성향 자체가 바뀐 탓도 있어요. 걸크러쉬, 센 언니 이미지가 생기면서 예능·드라마 속 캐릭터로도 많이 등장했죠. 사실 외모 때문에 그런 이미지는 저랑 상관없을 거로 생각했는데 너무 신기하죠.”

유난히 세고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많이 했기 때문일까. 이요원은 “이제 내 또래에 지극히 우리가 볼 수 있는 그런 여자를 연기해보고 싶다”고 했다.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2001)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로맨틱 코미디도 대환영이다.

“일찍 결혼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20대 땐 로코처럼 말랑말랑한 거에 관심이 없었죠. 그러고 이제 와 하고 싶은 거예요. 팬들도 20대 때 했어야지, 왜 이러냐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땐 뭐 선생님들과 호흡 맞추면서 배우는 게 너무 좋았으니까요. 그래서 앞에 ‘4’가 붙기 전에 해보고 싶죠. 너무 로맨틱한 건 말고 현실적인, 또래의 생활을 담은 멜로로요. 비현실적인 건 너무 많이 했잖아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