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전통적 해법인 '2개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면서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블룸버그> |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2개 국가 해법'에 대해 "나는 양측이 모두 선호하는 쪽을 좋아하며 이것에 만족한다"고 지지 의사를 유보했다.
그러면서 "나는 (1개 국가 해법이든 2개 국가 해법이든) 하나를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만족하는 것이라면 만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개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기 다른 2개의 국가로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착촌 건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스라엘이) 조금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정착촌이 갈등의 핵심이 아니라면서 정착촌 건설을 축소할 것이라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