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독일 신임 대통령에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전 외교부 장관이 선출됐다.
<출처 : FT, 독일 메르켈 총리로 부터 화환을 받는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당선인 |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독일 연방하원 전원과 16개 주에서 선발된 대표로 구성된 총회투표에서 슈타인마이너 전 장관이 전체 1260표 중 931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로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은 약 18년 만에 대통령을 배출하게 됐다.독일 대통령은 연방하원 전원과 16개 주에서 선발된 같은 수의 대표로 구성된 총회투표로 선출된다.
631표만 얻어도 당선될 수 있지만 슈타인마이어는 대연정을 구성하는 기독민주당(CDU), 기독사회당(CSU), 사민당 등 3당의 단일 후보로 나선 덕분에 압도적 표차로 승리했다.
슈타인마이어 당선인은 독일의 중도 정치인 중 러시아에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부류에 속한다. 외교장관을 지내면서도 한때 러시아 제재지속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진 정책이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도 내놓은 바 있다.
임기 5년의 독일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 국가서열이 가장 높다. 하지만 연방총리와 공무원에 대한 임면권 등 상징적인 권한만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국정 권한은 연방 총리에게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