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NH선물은 10일 달러/원 환율이 미국 재정정책 기대를 반영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범위는 1146.0~1156.0원으로 제시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감세를 비롯한 트럼프의 재정정책 공약이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에 시행될 것이란 기대가 확대되며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상승 마감했다"면서 "작년 말처럼 주요국 금리차이 확대로 인한 달러화 강세에 달러/원 환율도 1150.0원을 상향돌파한 후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 다만 연준 관계자들이 여전히 ‘점진적인’ 금리인상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면서 "국제유가, 주요국 증시 등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는 점도 원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이어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동향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세제개혁을 발표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친 성장정책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며 "당분간 인프라, 세금 감면과 관련된 정책이 도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낙담하던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뉴욕증시는 친 성정정책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 미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며 달러화 강세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지역 연은 총재들이 다소 완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상승 속도는 제한됐다"며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올해 1번 금리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고 시카고 연은 총재고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