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 내정자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덕에 낙마 위기를 넘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벳시 디보스<사진=AP/뉴시스> |
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디보스 내정자는 이날 미국 상원 표결에서 찬성 50표, 반대 50표를 얻었지만, 펜스 부통령이 찬성하는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서 가까스로 인준됐다.
외신들은 미국 부통령이 내각 임명에 대한 표결을 위해 의회로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억만장자 사업가인 디보스는 바우처 제도와 자율형 공립학교인 차터스쿨을 지지해 왔다. 민주당에서는 디보스가 공교육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해 왔다.
여기에 디보스가 교내 총기 소지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점도 논란이 됐다.
지난 6일 상원은 디보스 내정자에 대한 토론 종료 안 찬성 52표, 반대 48표로 통과시켰다. 상원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52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모든 공화당 의원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 셈이다.
그러나 이날 인준 투표에서는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메인)와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상원의원이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주 디보스 내정자가 공교육에서 경험이 없다며 인준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