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성장률 둔화.. 기대치 미달
2016년 연간 성장률 5.02%로 턱걸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해 4분기 인도네시아 경제가 위축세를 나타내면서 2분기 연속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였다.
6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도 비지니스타임스(BT) 등은 인도네시아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비계절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77% 위축되었다고 전했다.
앞서 3분기 기록한 3.2% 성장에서 크게 후퇴한 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 마이너스 1.8%는 가까스로 웃돌았다.
연율로 본 4분기 GDP 성장률은 4.94%로, 앞서 3분기 기록한 5.02%보다 둔화되며 전문가예상치 5%에도 못 미쳤다. 2분기 연속 기대 이하 성적이다.
이로써 2016년 연간 인도네시아 GDP 성장률은 5.02%를 기록, 2015년의 4.88%(4.79%에서 상향 수정)보다는 다소 성장세가 강화됐지만, 2007년 기록한 단기 고점인 6.35%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가레스 레더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예산 적자가 GDP의 3%를 넘어서며 한계에 도달한 데다, 지난해 6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라 올해는 추가 금리인하가 힘들 것으로 보이는 등 정부 당국의 경기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5% 부근에서 정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이사 GDP 성장률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