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해 3분기(7~9월) 2년간 가장 큰 폭으로 향상됐던 미국의 노동생산성 개선세가 다소 둔화했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각) 지난해 4분기(10~12월) 비농업 부문의 노동생산성 예비치가 전기 대비 연율 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1.0%를 웃도는 수치지만 3분기 수정치 3.5%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3분기 생산성은 2014년 3분기 4.2%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였다.
미국의 노동생산성과 노동비용<그래프=미 노동부> |
시간당 생산을 의미하는 노동생산성은 실질 생산은 직원과 소유주, 무급 가족 근로자가 일한 시간으로 나눠 산출된다. 생산성은 미국인들의 생활 수준 개선 전망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성의 향상은 기업들의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수익성을 높여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과 높은 임금으로 이어진다. 1947~2015년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연평균 2.2% 개선됐다.
단위당 노동비용은 지난해 4분기 1.7% 상승했지만, 시장 전망치 1.9%에 못 미쳤다. 3분기 단위당 노동비용 상승률은 0.7%에서 0.2%로 하향 조정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