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성장 둔화 극복위해 운영비 절감해야"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 최대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업체 핏빗(Fitbit)이 부진한 실적 전망과 감원 예고에 주가가 가파르게 추락했다.
<출처=핏빗> |
30일(미국 현지시각) 핏빗은 지난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4분기 조정 주당순익이 51센트에서 56센트 정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시했던 주당 14~18센트 순이익 전망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핏빗은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체 인력의 6%에 달하는 110여명의 직원들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박 핏빗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시적인 성장 둔화와 전환 시기를 견디기 위해 운영비 절감 조치를 취하려 한다”며 감원 계획 관련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핏빗은 지난 4분기 매출이 5억7200만~5억8000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역시 앞서 제시했던 전망치 7억2500만~7억5000만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팩트셋(Factset)이 실시한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한 해 핏빗 매출은 23억달러, 조정 주당순익은 58센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핏빗은 다음 달 7일 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진한 실적 예고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핏빗 주가는 전날보다 15.95% 폭락한 6.06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0.33% 추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